8일 쌀 수입 개방을 반대하는 농민들의 집회가 잇따랐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경북도연맹 소속 농민 40여명은 이날 오전 경북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쌀값 보장, 쌀 재협상 무효화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정부의 쌀 시장 개방정책은 쌀 농사 포기와 안정적인 식량공급 차단이라는 불행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추곡수매가 인하 철회와 생산비보장 ▲소득보전 직불제 법제화 및 직불제 단가 인상 ▲추곡수매제 현행 유지 등을요구했다. 경북 구미시 농민회원 30여명도 이날 오후 농협 구미시지부 앞에 벼를 쌓아놓고쌀 수입 개방 반대를 외쳤다. 관련 단체의 성명 발표도 잇따라 우리쌀 지키기 식량주권 수호 대구경북운동본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쌀 시장 개방 협상 내용 공개 ▲추곡수매제 폐지 철회 등을 정부에 촉구했고 경북지역 교사 1천명도 이날 선언문을 내고 식량 주권 수호 운동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yongm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