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효율성 여전히 낮다" ‥ 무협, 30개 외국선사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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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선사들은 부산항의 운영 효율성을 낮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항이 동북아 중심항이 되기 위해서는 시설부족 해소와 원스톱서비스 체제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국무역협회가 부산항에 취항한 외국적 정기 컨테이너 선사 30개사를 대상으로 지난달 실시해 7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외국적 선사들은 부산항의 하역 및 부대 서비스가 부두운영 주체에 의해 일괄적으로 처리되지 못하는 게 최대 불만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구체적인 불만요인으로는 터미널 면적 협소와 온독 시스템 미흡(29.2%)이 가장 많았고 크레인 등 하역기기 및 장비의 낮은 생산성(22.9%),항만관련 정부기관의 서비스 미흡(10.4%) 등이 뒤를 이었다.
외국적 선사들은 싱가포르 및 홍콩,대만의 가오슝 등 경쟁 항만과 비교할 때 부산항의 항만운영 효율성이 평균 2.4점(5점 만점)이라고 응답,3년 전 조사 때의 2.1점에 비해 크게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협회는 부산항이 동북아의 허브항만이 되려면 △대폭적인 재정투자를 통한 부산 신항의 조기 개발 △항만 부대서비스 일괄제공을 통한 원스톱서비스 체제 구축 △부산시의 컨테이너세 폐지 또는 단계적 감면 등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