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넉달째 7%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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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급등과 원자재값 상승여파로 생산자 물가가 넉달째 7%대의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10월중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9.2로 작년 10월에 비해 7.3% 오른 것으로 나타나 여전히 물가불안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월대비 상승률은 0.1%로 지난달의 0.4%보다 낮아졌고 전년동기대비 상승률도 8,9월의 7.5%보다 떨어져 물가 급등세는 일단 진정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반적으로 생산자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지난달 3.8%로 상승세가 둔화된 소비자물가의 안정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생산자물가가 급등한 것은 국제유가 급등세가 이어지고 고철 등 국제원자재값이 상승함에 따라 석유제품, 화학제품, 금속1차제품 등 공산품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습니다.
부문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1% 떨어졌고 지난달보다는 무려 8.5%나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공산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8% 올라 물가상승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한편 서비스 물가지수는 지난해에 비해 2.8% 올랐지만 상승세는 세달연속 둔화됐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10월에는 농수산물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져 생산자물가의 안정을 기대했지만 아직도 유가 등 원자재값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생산자 물가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