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재선으로 막을 내린 미국 대선 개표 방송이 국내에서도 큰 관심을 모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청률 조사회사인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일 대선 개표 방송을 한 지상파 3사 시청률의 합은 10.9%로 평소 같은 시간대 시청률의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4주 동안 같은 시간대 방송 3사의 시청률 합은 평균 5.9%였다. 채널 별로는 KBS 1(4.6%), MBC(3.4%), SBS(2.9%)의 순이었고, 연령별로는 50대이상이 가장 많이 시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상파 3사는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정규 프로그램 사이에 뉴스 특보를 편성,오후 6시 40분께까지 대선 개표 상황과 미국 언론 보도를 중계했다. 한편 뉴스전문채널 YTN도 미국 대선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평소 케이블 채널시청률 순위 8위이던 YTN은 이날 2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co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