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거래일 기준으로 11일만에 하락세에서 탈출, 상승세로 돌아섰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0원 오른 1천116.20원으로 마감됐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것은 지난달 19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0.20원 오른 1천115.00원으로 거래를 시작, 개장 직후 1천114.50원까지 떨어진 뒤 곧바로 오름세로 돌아서 오전 11시10분께 1천118.50원까지 상승했다. 환율은 이후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며 거래를 마쳤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해외 투자자들의 역외 매도세와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에 따른 미국 달러화 강세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이 떨어질 만큼 떨어졌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엔/달러 환율은 이날 오후 4시 현재 전날보다 0.03엔 내린 106.35엔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