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결과에 촉각을 세우던 주가가 5일 연속 상승하며 단숨에 860선을 넘어섰다. 3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14.38P(1.7%) 오른 861.05로 마감했다.코스닥은 362.59를 기록하며 1.84P 상승했다. 한화증권 이영곤 연구원은 "美 대통령 선거 실시로 단기적으로 불확실성이 제거된 가운데 외국인과 프로그램의 순매수 등 수급 호전과 미 나스닥 선물 지수 급등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개장초 보합권을 중심으로 소폭 등락을 보이기도 했던 주식시장은 점차 오름폭이 커지며 이날 고가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72억원과 685억원 매수 우위에 나선 가운데 개인은 1천302억원 어치의 주식을 내다 팔았다.프로그램은 1천127억원 순매수. 삼성전자가 3.4% 오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으며 SK텔레콤,국민은행,POSCO,현대차,LG필립스LCD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그러나 신한지주,하나은행,외환은행은 약보합을 기록했다. CSFB증권이 목표가를 올린 현대미포조선이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증권사의 부정적 평가가 주류를 이룬 효성이 이틀 연속 급락했다.외국계 창구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된 엔씨소프트는 5.2% 하락. 코스닥에서는 NHN,다음,레인콤,LG마이크론,유일전자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이밖에 엠텍비젼(5.2%),주성엔지니어링(4.4%),아모텍(3.9%)도 상대적 강세를 시현했다. 현대증권이 투자의견을 내린 기륭전자가 하한가로 곤두박질 쳤으며 증권사의 매수 추천이 나온 씨티씨바이오가 개장초 강한 상승세를 보이다 하락세로 돌아선 후 결국 5.3% 내렸다. 거래소에서 428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277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34개를 비롯해 421개 종목이 올랐으며 317개 종목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한화 이영곤 연구원은 "2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하고 5일선과 20일선 사이의 단기 골든크로스를 앞두고 있어 긍정적이다"면서 "그러나 주가가 5일 연속 상승하며 단기 차익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