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주] 삼성중공업 ‥ 외국인 사고 또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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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의 외국인 지분율이 35%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에 이르렀다.
외환거래 헤지비율이 1백%에 달해 달러 약세에 따른 위험 노출도가 다른 조선사에 비해 낮다는 점을 외국투자자들이 높이 평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외국인은 3일 19만주를 순매수,9일 연속 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중공업의 외국인 지분율은 35.5%로 지난 9월초에 비해 5%포인트 이상 급증했다.
덕분에 삼성중공업 주가는 전날보다 0.49% 오른 6천1백80원으로 마감됐다.
7일 연속 상승세다.
남권오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은 "삼성중공업은 달러거래시 1백% 헤지를 해두고 있다"면서 "달러 약세에도 불구,이 회사의 환차손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다른 조선업체의 경우 대부분의 자산을 달러로 보유하고 있어 원·달러 환율이 계속 떨어지면 경상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익성 개선 속도가 가장 빠르다는 점도 외국인 매수의 배경으로 지적됐다.
박종민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삼성중공업의 경우 척당 수주단가가 낮았던 2002년에 가장 많은 물량을 수주해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최근 고가 선박인 LNG선 수주 물량이 많아져 2005년 하반기 이후에는 영업이익 개선 속도가 극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