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최근 한 코스닥기업이 전통약주의 항암효과를 재료로 단기간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연구방법이나 재료성분에 있어서 미씸적은 부분이 많아 립서비스가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앵커1) 최근 국순당이 항암효과를 재료로 주식시장에 급등세를 보였죠. 그 현황부터 전해주시죠? 국순당은 최근 백세주가 암세포 증식을 감소시키는 항암효과가 있다는 재료로 단기간 급등세를 보였다. 지난달 26일 11,700원에서 현재 14500원대로 30%가까이 올랐고, 올해 연중 최저치였던 지난 7월 16일 9,600원과 비교해보더라도 단기간 60%에 육박하는 상승률을 보였다. 또 시장에서는 지난 1일 항암효과 발표로 상한가를 기록하기 전에 나흘연속 10% 이상 올랐다는 점에서 이미 재료가 유포된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앵커2) 국순당이 제시하고 있는 항암효과가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 다소 기대감이 앞서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는데? 당초 국순당이 제시한 "백세주 항암효과"라는 제목의 보도자료처럼 정말로 항암효과를 발견했는지, 아님 단지 립서비스효과를 노린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무성하다. 먼저 실험방법을 보더라도 시험관 실험 1번과 주실험 2번으로 이뤄졌구요. 시험관 실험의 경운 백세주를 물로 80% 희석시킨후 암세포에 투여시키는 방법으로 , 쥐실험의 경우엔 백세주에서 알콜성분을 제외한 고형물로 동결건조를 시켜서 실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결국 술에서 가장 위해요소라고 할 수 있는 알코올을 제외한뒤 한약제 성분의 항암효과를 강조했다는 결론이 가능하구요. 특히 이는 시험관과 동물실험의 결과지 이를 인체에 복용했을때 결과는 다를수 있다는 지적이 대다수다. 또 항암효과가 대단하다고는 하는데 들어가는 약재중에 어떤 약재가 효과가 있는지. 그리고 어떤 기준으로 어떤 실험을 거쳤는지에 대해선 자세히 언급되지 않았다는 부분도 의구심을 증폭시키는 요인이다. (앵커3) 특히 백세주 술 재료 가운데 일부 중국산 약재가 들어갔다는 소리도 있던데 사실인가? 백세주 술 재료에는 약 10여가지의 약재가 들어간다. 이중 감초라는 약재가 귀하고 비싸서 중국산이나 북한산등 수입산을 사용하고 이를 여타 한국산 약재와 섞어서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시중에서 파는 일반 백세주는 중국산과 한국산을 혼합해서 사용하고, 강장 백세주라고 도자기병에 들어있는 고가 제품에 대해서만 한국산을 쓰는게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만약 이부분이 사실이라면 그동안 전통약주의 항암효과의 우수성을 알리기보다는 중국 한약재의 우수성을 알린 꼴이 됐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앵커4) 마지막으로 실적부진에 따라서 중간에도 몇번 수정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처럼 부진한 실적에 비해 현주가가 너무 높다는 주장이 많다면서요? 국순당이 당초 올해 예상목표치를 제시한 수치는 1622억원 매출에, 434억원 영업이익 달성을 알렸다. 하지만 백세주 매출 부진으로 상반기 영업이익이 35% 감소하면서 매출액은 당초 예상치보다 400억원이상 줄인 1200억원에, 영업이익도 200억원이상 감소시켜서 재차 제시를 했습니다. 이에따라 각 증권사들도 국순당의 목표가를 1만1천원에서 1만4천원대까지 대폭 하향조정한 상황이다. 결국 이처럼 부진한 실적에 비해 현주가가 여전히 높다는 지적인데요. 현주가로 봤을때 PER이 15배이상으로 시장 평균 대비 100%의 프리미엄을 받고 있다. 이는 곧 신세계농심, KT&G등 대표적인 내수주랑 비교해보더라도 20-30%이상 높은 수치라는 점에서 부담스럽다. 전준민기자 jjm1216@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