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5세대 유럽식 이동통신 서비스용 휴대폰인 '에지(Edge)폰'을 수출한다. 에지폰 수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다음주 중 필리핀 글로브텔레콤을 통해 에지폰(모델명 SGH-P710)을 처음 수출하고 동남아 유럽 미국 등지에도 잇따라 공급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에지폰은 기존의 2.5세대 통신망을 이용하지만 데이터 전송속도가 3백84Kbps로 같은 2.5세대 기술인 GPRS(1백17Kbps)보다 3배 이상 빨라 '2.7세대 휴대폰'으로 불리기도 한다. 필리핀에 수출되는 에지폰은 1백80도 회전 카메라가 달린 폴더형 카메라폰으로 동영상 촬영과 동영상 바탕화면 기능을 갖췄다. 삼성전자는 올해 안에 에지폰 서너개 모델을 추가로 내놓고 유럽과 미국에도 슬라이드업 방식의 에지폰(SGH-D500E,SGH-P777)을 수출할 예정이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