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의 점유율이 다시 60%를 넘어섰다. 영화진흥위원회와 맥스무비가 3일 집계한 '월별 영화관객 현황조사'에 따르면 지난 10월 서울지역의 한국영화 관객수는 1백80만2천여명으로 전체 2백90만9천여명의 61.9%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9월 57.83%에 비해 4.12%포인트 높아졌고 한국영화 점유율이 가장 낮았던 지난 6월 32.8%보다는 25%포인트 정도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지난달 서울지역 전체 영화관객수는 지난해 10월 3백39만명에 비해서 14.2% 감소했다. 지난해에 비해 개봉작이 줄어든데다 화제작도 별로 없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달 극장가에서는 '우리 형'이 66만4천여명의 관객을 끌어들여 흥행 1위에 올랐고 'S다이어리'(36만8천2백14명) '콜래트럴'(29만7천1백3명) '귀신이 산다'(20만2천3백30명) '주홍글씨'(19만5천9백31명) 등이 '톱5' 안에 포함됐다. 배급사별 점유율은 CJ엔터테인먼트(43.83%) 쇼박스(13.43%) UIP(10.21%) 시네마서비스(9.99%) 순이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