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대표 김신오)는 1998년 경기도 김포시에 둥지를 틀었다. 상호인 미드는 '고객에게 미래를 드리는 기업'이란 뜻이다. 생산품목은 브로칭머신(내측 관통 형상 가공기)과 자동화 제품,직선운동 베어링 부품 등이다. 이 회사는 브로칭머신 외에도 정밀 가공 기술을 토대로 한 FA(자동화)부품,자동차 생산라인 등 부문에서 탄탄한 기술력을 인정받아왔다. 특히 이번 정밀기술진흥대회 정밀제품기술 부문에서 은상을 획득한 크로스롤러가이드(대칭 구름 직선 롤러 베어링)는 국내에서 여러차례 시도됐으나 핵심 부품인 롤러케이지의 롤러탈락 방지를 위한 공법의 문제점을 극복하지 못해 실패를 거듭해 온 기기다. 이 제품을 개발하면서 관련 제조공정 혁신과 응용기술을 파급하는 데 큰 공을 세운 셈이다. 미드가 개발하기 전까지 롤러케이지는 전량 수입되던 품목이다. 회사측은 내수시장은 물론 해외시장에도 진출,수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헤리컬형 브로치 개발과 브로칭머신 램 이송장치 기능특허 획득,리니어액추에이터(일체형 정밀유니트로 개명 및 출원인 명의변경 중) 고안 등 영역을 뛰어넘어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현재 크로스롤러가이드 및 롤러케이지,볼부시 등 부품 개발에 매진하는 한편 ㈜한화와 공동으로 연구용 브로칭머신 15t급 장비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무엇보다 이 회사의 강점은 모든 설계가 주어진 기술사양,설치 여건,활용성 등을 고려한 컴퓨터 분석에 의해 이뤄진다는 점이다. 미드는 고객이 원하는 최적의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자체적인 표준설계를 고집하기보다는 각 개별 제품에 대해 용도 설치장소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한 차별화된 설계를 추구하고 있다. 이 회사 김신오 대표는 이번 정밀기술진흥대회 유공자 부문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김 대표는 브로칭 가공기를 응용한 생산기술을 통해 유니트 로봇시스템 공작기계 등 직선운동기구 시장이 커지는 데 직·간접적으로 큰 역할을 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또 지난해 말부터 '풀잎마을' 복지재단을 후원하는 등 이웃 사랑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김 대표는 "미드는 지난해 매출이 37억원에 불과하지만 끊임없이 미래를 내다보고 준비하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도 소외된 이웃과 사회에 봉사하고 기여할 수 있도록 직원들과 주변의 동참을 유도하는 모범적인 경영인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031)998-95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