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열흘째 하락…1달러 1114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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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열흘째(거래일 기준) 하락하며 1천1백14원대까지 내려앉았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원20전 내린 1천1백14원80전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초 전날보다 1천1백22원까지 반등하기도 했으나 미국 대통령 선거의 불확실성에 따른 역외세력의 달러 매도와 엔·달러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로 반전,장끝 무렵 낙폭을 키웠다.
이로써 지난달 19일 이후 10거래일 동안 30원 급락,49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환율이 열흘 연속 떨어진 것은 작년 4월 이후 사상 두번째다.
환율 속락에도 불구,외환 당국의 시장 개입은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시장 관계자들은 대체로 1천1백원대를 바닥으로 예상하면서 미 대선 이후 엔화 움직임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이날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0.04%포인트 오른 연 3.51%에 마감돼 사흘 만에 콜금리 목표치(연 3.50%)를 웃돌았다.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가 설비투자 확대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보고서를 내놓자 시장에선 한은이 콜금리 추가 인하에 부정적이라는 신호로 해석,매물이 쏟아졌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