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나 휴대폰 등에서 영화나 음악을 구현하는 멀티미디어 동영상 압축(MPEG)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제안한 기술이 대거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 2일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에 따르면 최근 스페인 팔마에서 열린 국제표준화기구(ISO)의 멀티미디어 동영상 기술 표준화 회의에서 한국이 제안한 '디스플레이 표현 선호기술' 등 21개 기술이 새로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 이에 따라 국제표준으로 채택된 우리나라의 MPEG 기술은 91개로 늘어났다. 우리나라는 특히 올해 들어 디지털콘텐츠 유통에 필수적인 'MPEG-21'기술 21건,멀티미디어 정보검색 기능이 포함된 'MPEG-7'기술 10건 등 모두 31건의 기술을 국제표준으로 채택시켰다. MPEG 표준은 지금까지 MP3 디지털방송 및 휴대폰 동영상 등에 활용됐고 앞으로는 디지털콘텐츠에서 핵심기술로 활용될 전망이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