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백세주에 항암 성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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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포도주가 몸에 좋다는 말 한번쯤 들어보셨을 텐데요. 국내 한 주류업체가 자사가 만든 전통약주에도 항암 성분이 들어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장을 김택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국순당은 자사의 대표제품 백세주에 항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실험결과 밝혀졌다고 발표했습니다.
인터뷰-배중호 국순당 대표이사
"백세주 내에 위보호 성분이 있다는 것도 확인됐습니다. 이 과정에 있어 저희는 보다 전문적이고 객관적인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자체 연구소와 외부 전문기관이 함께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백세주에서 알콜과 수분을 제거한 뒤 실험쥐에 투여한 결과 최고 80%까지 위염과 위궤양 억제효과가 나타났습니다.
또 폐암과 간암, 유방암 등의 암세포 감소율이 백포도주 등보다 4배에서 최고 20배나 높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습니다.
국순당은 그러나 항암 성분의 존재를 규명했다고 해서 백세주 자체가 약으로 쓰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배중호 국순당 대표이사
"어떤 약을 먹더라도 그 약에는 효과가 있는 성분이 있는 반면에 나쁜 부분들도 많이 있죠. 아무리 좋다하더라도 약으로 쓸 수 있는 건 절대 아닌거 같아요. 술이 약이 될수는 절대 없죠"
백세주의 항암효과 입증 공시가 나간 직후 이 회사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발표가 있기 며칠 전부터 주가는 꾸준히 상승해 증시 일각에서는 정보가 사전에 유출된게 아니냐는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습니다.
와우티브이뉴스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