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만성적인 노사분규 사업장이라는 이미지를 털어내고 노사화합을 통해 고객에 대한 서비스에 모든 힘을 쏟겠습니다." 한국산업기술평가원 김동철 원장과 장세찬 노조위원장은 최근 '윤리경영실천 및 고객헌장 선포식'을 갖고 전문성 공정성 투명성을 바탕으로 국가기술개발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객지향 서비스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다짐했다. 노사는 선포식 이후 열린 '노사화합 한마당'을 통해 향후 2년 간 분규를 일으키지 않을 것을 대외적으로 선언했다. '고객의 만족으로 평가받고 그 결과를 고객에게 공표하겠다'는 내용 등 5가지 공약을 담은 '고객서비스 헌장'을 제정했다. 회사 측은 노사화합을 위해 지난번에 정리해고된 정규직 3명과 위촉직 3명 등 6명을 1일자로 복직시켰다. 노사는 이에 앞서 투표 참여자 전원이 찬성,과기노조에서 탈퇴한 후 올 임·단협을 체결했다. 산업기술평가원은 단체협상을 둘러싼 노사간 갈등에다 정리해고 등으로 전임 원장이 도중에 교체되는 등 노사분규로 홍역을 치렀었다. 김 원장은 윤리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구체적인 '서비스 이행표준'을 설정하고 이를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