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의 조정국면에서는 배당주 투자가 유리하지만 고배당주 가운데서도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를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키움닷컴증권은 1일 "연말 배당시즌이 다가오면서 고배당주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최근 조정장에서는 대형주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다"며 "배당주 가운데 실적이 좋아지는 중소형 고배당주에 선별 투자하는 게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는 여기에 합당한 종목으로 휴스틸 서울가스 태경산업 대한가스 삼환기업 인지컨트롤스 가온전선 신무림제지 휴켐스 삼양사 등 10개 중소형주를 선정했다. 이들은 모두 시가총액이 3천억원 미만인 종목으로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이 4% 이상에 달하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들 종목은 이날 대부분 강세로 마감됐다. 이 가운데 휴스틸은 지난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백80% 급증한 데 이어 3분기에도 '깜짝실적'을 거둬 실적호전주로 주목받고 있는 데다 연말 배당수익률도 전년 배당금을 기준으로 7.5%에 달해 유망주로 꼽혔다. 신무림제지도 3분기 실적이 파업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배당수익률도 7%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가스와 대한가스 등 중소형 가스주도 실적호전과 고배당이라는 두가지 매력을 가진 종목으로 추천됐다. 전옥희 키움닷컴증권 연구원은 "실적이 좋아지면서 배당도 많이 하는 중소형 우량주에 투자할 경우 연말 배당수익에다 주가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어 일거양득인 셈"이라고 지적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