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벌 사외이사제 강화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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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재벌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서는 사외 이사제도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애덤 프리처드 미국 미시간대 교수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주최로 열린 '기업집단의 지배구조' 국제회의에서 '재벌'이라는 독특한 기업문화가 있는 우리나라에서 주주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사외이사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프리처드 교수는 "한국 기업집단의 지배구조는 지배주주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 하는 형태"라며 "이는 소수 주주뿐만 아니라 잠재적인 투자자들의 불확실성을 높이 기 때문에 기업지배구조 개선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회의에 함께 참석한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조성빈 연구위원도 "경영자에 대한 효율적인 통제를 위해 사외이사의 독립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운영을 위한 사외이사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박경서 고려대 교수는 "지배주주 등 내부자에 의한 경영권 독점현상이 심한 기업일수록 사외이사의 선임을 기피한다"며 기업지배구조와 사외이사 선임에 대한 상관관계를 설명했습니다.
오늘 개최된 `기업집단의 지배구조` 국제회의는 내일과 모레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2004년 OECD 기업기배구조 아시아토론회`의 사전행사 성격으로 진행됩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