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김포공항과 중국 상하이 푸동공항을 정기적으로 운항하는 '셔틀항공기'를 도입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31일 중국 상하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6차 상하이시장 국제기업가 자문회의(IBLAC)"에서 서울과 상하이시의 교류협력을 위해 셔틀항공기를 운항할 것을 공식 제안했다. 이 시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서울과 상하이시는 국제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도시화의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는 공통의 문제를 안고 있다"면서 "두 도시가 서로 경쟁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교류협력 모델을 함께 만들자"고 제안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이 시장은 정기 셔틀항공편 개설을 공식 제안했다. 또 두 도시간 학술교류 시 공무원의 교환근무 문화예술의 순회공연 등을 논의하기 위해 공무원과 전문가들로 구성된 협의회를 구성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 시장은 앞서 30일 저녁 상하이 주재 한국 특파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우리나라가)동북아 물류중심으로 발전하려면 상하이와 경쟁해야 하고,이를 위해서는 서울과 인천,수도권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특히 "외국을 오가는 항공편 가운데 비행시간이 2시간 이내인 곳은 김포공항을 이용하도록 하는 등 인천공항과 김포공항간 네트위크를 강화해야 한다"며 "김포공항을 중심으로 일본 하네다공항과 중국 홍차오 공항을 잇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상하이=한우덕 특파원 wood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