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다우존스 지수의 지난달 추이만을 근거로 분석할 경우 이번 미국 대선에서 조지 W 부시 현 대통령이 패배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경제금융정보 전문서비스 CNN머니는 지난달 30일 다우지수 동향을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허치 오가니제이션의 최신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허치는 지난 1904년부터 선거 전달인 10월의 다우지수 추이들을 분석한 결과 지수 하락폭이 0.5%를 넘으면 현직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지금까지 예외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지난 9월 30일 10,080.27였던 다우지수는 10월의 마지막 장에서 10,027.47포인트로 마감,하락폭이 0.52%에 달했다. 허치는 현직 대통령이 확실하게 승리하려면 10월의 다우지수 상승률이 3.3% 이상이어야 된다는 역사적 분석 자료도 있다면서 부시가 이 혜택을 보기 위해서는 10월 마지막 폐장지수가 10,413.00 이상 이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허치의 제프리 허치 최고경영자는 "상승률이 3.3%에 못미쳐도 현직대통령에게 치명적인 것은 아니지만 이를 넘었을 경우 떨어진 대통령이 없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치 오가니제이션은 그러나 최근 다우지수가 단기간에 급등해 재선을 노리는 부시 대통령에게 희망을 주는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우지수는 지난주 26일이후 4일동안 2백77포인트(2.8%) 상승,한달간 하락폭을 상당히 좁혔다. 전문가들은 특히 선거를 앞두고 막판에 다우지수가 급반등함으로써 부시측의 마이너스효과를 상당부분 상쇄시켰을 것으로 진단했다. 허치는 이와 함께 전당대회 이후 선거 때까지 다우지수 추이에 대한 역사적 기록으로 봐도 부시가 불리한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