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대학가에 영화제가 한창이다. 서강대는 27일부터 이 대학을 졸업한 박찬욱 감독의 칸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수상을 기념하는 `제1회 서강영화제'를 열고 있다. 이 대학 메리홀과 청년광장에서 `올드보이'와 `공동경비구역 JSA' 등 박감독의 작품 7편과 김수현 감독의 데뷔작 `귀여워', 70년대 화제작 3편 등을 상영한다. 또 지난 1년간 제작된 한국 영화 데뷔작 가운데 1편을 골라 `알바트로스 영화상'을 수여하며, 29일 오후에 열리는 폐막식에는 박감독이 직접 행사장을 방문해 후배와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이화여대도 다음달 2일부터 사흘간 주한 외국인들에게 한국영화를 널리 알리는 `제1회 이화 한국영화제'를 개최한다. 오후 1~9시 이 대학 LG 컨벤션홀에서 `태극기 휘날리며'와 `올드보이', `오아시스' 등 국제 영화제 수상작을 포함해 8편을 영어자막으로 상영하며 박찬욱, 임순례,김동환 감독 등이 직접 출연해 `감독과의 대화'를 가질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조성현기자 eyebrow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