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래원, 김태희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드라마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가 일반 트렌디 드라마가 아닌, 본격 법률 드라마를 표명하고 나섰다.


<< 사진 설명 : 촬영중인 김태희 >>


11월 22일부터 SBS TV에서 방영될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는 사법고시에 패스한후 하버드대 로스쿨에 진학한 김래원과 미국 교포로 역시 하버드대 로스쿨에 다니는 이정진의 라이벌전을 흥미진진하게 다룰 예정이다.


이 드라마의 대본은 최완규 작가가 쓰고 있다.


'종합병원', '허준', '상도', '올인' 등 숱한 히트작을 만든 국내 대표적 드라마 작가군에 속한다.


특히 대부분의 작품이 엄청난 자료를 바탕으로 한 실제 전문 지식을 요구하는 것이었다.


최완규 작가와 손은혜 작가가 메인작가로 공동집필하고 여섯 명의 보조 작가가자료 수집 등에 나서고 있다.


드라마는 모의 법정 등으로 각종 전문 법률 지식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제작사인 JS픽쳐스의 민선호 팀장은 "국내에서도 방영됐던 '하버드대학의 공부벌레들'처럼 젊은이들의 삶과 사랑뿐 아니라 모의 법정 장면과 이를 준비하는 과정을 치밀하게 보여줘 구태의연한 멜로드라마를 벗어날 것"이라 말했다.


'아름다운 날들', '천국의 계단' 등을 연출한 이장수 PD와 '별은 내 가슴에', '이브의 모든 것' 등을 연출한 이진석 PD가 미국 올로케이션 촬영 현장을 지휘하고 있다.


지난 15일 배우와 스태프들이 미국으로 떠나 야외가 아닌 세트 촬영까지도 미국현지에서 진행할 계획.


이 때문에 50억원으로 책정한 제작비를 넘어설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는 해외 판매에 역점을 두고 만드는 작품.


이장수 PD의작품이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권 국가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고, 최완규 작가에 대한 신뢰도 역시 높다.


이미 선구매 요청이 각국에서 들어오고 있지만 제작사 측에서는 "방영 후 더 좋은 조건에 팔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해 계약 체결을 미루고 있다"고 밝혔다.


명망있는 법조집안 출신으로 하버드대 로스쿨 신입생이 된 김현우(김래원 분)와 하버드대 메디컬스쿨 3학년으로 어려서 이민와 독립심을 키운 이수인(김태희)의 러브스토리가 중심축 중 하나.


어린 시절 깊은 상처를 새긴 채 미국에 와 로스쿨에 진학한 홍정민(이정진)이 김현우와 벌이는 사랑과 학업의 경쟁이 또다른 축이다.


여기에 집안끼리의 약속으로 어린 시절부터 김현우의 짝으로 점 찍힌 한슬기(김민)가 미묘한 갈등을 일으킨다.


(서울=연합뉴스) 김가희 기자 ka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