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0. 29 대책 이후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발표할 때마다 시장은 급격히 요동쳤습니다. 정부와 투기세력의 숨바꼭질도 끊이지 않고 이어졌는데요, 지난 1년간 부동산 시장의 변화를 최서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한풀꺽인 집값 상승세와 재건축 아파트의 하락세. 10.29대책이후 지난 1년동안의 시장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말입니다. "주택시장으로 규제하니깐 토지시장으로 움직이는 추세다. 특히, 아파트에 대한 규제가 심해져서 주상복합이나 오피스텔쪽으로 투기세력이 이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역적으로는 규제가 집중된 강남보다는 강북이나 수도권쪽으로 수요가 몰렸다." 정부의 규제를 피해다닌 투기세력의 움직임도 10.29대책이후 눈여겨 볼 점 중 하나입니다. 지난 3월 청약광풍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던 주상복합 '시티파크'. 청약경쟁률 최고 700대 1. 청약증거금만 7조원이 몰렸습니다. 웃돈이 최고 2억원까지 붙으면서 기존의 청약관련 신기록을 모두 갈아치웠습니다. 정부가 일반 아파트에 대한 전매권을 금지시키자 전매 가능한 주상복합으로 투기세력이 몰린 탓입니다. 정부가 주상복합을 규제하자 투기세력은 주거용 오피스텔로 옮겨 붙었습니다. 모델하우스에만 만여명이 몰려들면서 청약광풍 열기를 재현했습니다. "부동자금이~ 정부와 투자자의 줄다리기는 계속돼왔다고 할 수 있다." 10.29대책 이후 1년. 투기세력은 잠재웠지만, 실수요자마저 떠난 부동산 시장은 절반의 성공이라는 말을 실감케하고 있습니다. 와우티비 뉴스 최서우입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