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최근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IT분야 인프라를 구축하고 미래 전략기술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R&D)과 차세대 성장 동력 육성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IT가 국가의 강력한 성장 동력이라는 점은 전 세계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세계 각 국이 차세대 IT사업을 선정해 대대적으로 투자하는 이유도 핵심기술을 확보하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는 시장현실 때문이다. 대통령의 IT산업 지원의지는 속 빈 강정이나 다름없는 국내 IT산업을 대대적으로 수술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IT강국이란 명성이 허울뿐이라는 얘기는 곳곳에서 터져 나온다. IT산업 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부품소재 분야만 봐도 핵심부품은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재정기반이 취약한 IT 중소기업들은 '고급인력의 확보와 자금조달이 가장 어렵다'고 토로한다. 획기적인 아이템을 보유하고 있어도 투자를 제 때 받지 못해 시장 진출의 타이밍을 놓친다는 것이다.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탄탄한 기반기술 확보로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 진출해 IT 강국의 위상을 드높이는 기업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