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 포스트PC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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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컴퓨터가 포스트PC 운영체제(OS) 개발에 나선다.
백종진 한컴 사장은 27일 "디지털TV 등 포스트PC 운영체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중장기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내년부터 디지털TV용 임베디드 리눅스 OS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컴은 내년 중 개발이 끝나는 리눅스 OS,오피스 프로그램을 비롯한 응용 소프트웨어,디지털TV용 임베디드 리눅스 기술 등을 기반으로 포스트PC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백 사장은 "PC 통신 방송 등이 융합하는 유비쿼터스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포스트PC 시장을 선점할 필요가 있다"며 "최근 국내 최고 증권 케이블TV인 한국경제TV의 2대 주주가 된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포스트PC 시대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기업에 전적으로 종속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리눅스용 OS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컴은 최근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3국의 공동 리눅스 개발 프로젝트인 '아시아눅스'의 한국측 파트너로 선정됐으며,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이 추진 중인 공개 소프트웨어 프로젝트에도 참여했다.
한편 한컴은 2002년 2백41억원의 손실을 냈으나 지난해 4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4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올해는 3분기까지 매출 2백38억원과 순이익 53억원을 기록,지난해 연간 실적을 이미 넘어섰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