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27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쿠데타적 발상"이라며 강력 비판했다.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는 박 대표가 여권이 추진중인 4대 개혁입법의 즉각적인 철회를 요구한 데 대해 "여야간 대화와 타협을 부정하는 쿠데타적 발상"이라고 반박했다. 천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대화와 토론,타협하자고 했는데 소수 야당이 거부하고 나와 실망스럽다"며 "정책적 비판은 좋지만 '좌파 때문에 경제가 안된다'는 식의 이념 공세를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종걸 원내수석부대표도 "박 대표가 어떤 대안도 제시하지 못했다"며 "한나라당이 여전히 한을 품고 비난과 반대만 하는 정당임이 확인됐다"고 깎아내렸다. 임종석 대변인은 "야당이 실질적인 진단도 없이 '참여정부가 좌파정책을 쓰고 있다'고 국민을 심리적으로 불안하게 하는 것은 야당으로서 책임있는 자세가 아니다"고 말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