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외국인 순매도가 13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외국계 자금유출은 한국시장에서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이달들어 한국증시에서 빠져나간 외국계 자금은 모두 1조8천억원. 지난 두 달 동안 유입된 매수금액 대부분을 고스란히 반납한 셈입니다. 특이한 점은 외국인 순매도가 이머징 마켓가운데 한국시장에서 두드러진 현상이라는 점입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일본과 대만, 태국, 인도네이사 등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에서 매수우위를 기록했지만 유독 국내증시에서는 2조원에 가까운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여기에 외국계 증권사들의 한국증시 비관론이 확산되면서 외국인이 셀 코리아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증시전문가들은 외국인 매수를 유도할 모멘텀이 없는 만큼 당분간 외국인 매도우위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S- 셀 코리아 단정은 무리) 그러나 셀 코리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고 단정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달 중순부터 시작된 외국인 순매도의 80% 이상이 삼성전자 한 종목에 집중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이어지는 외국인 순매도는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을 이용한 차익실현이라고 설명하는 한편 저평가 메리트가 부각되는 800선 이하구간에서는 선조정을 받아왔던 소재주 중심의 매수우위를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와우TV뉴스 한정연입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