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銀, 지점장급 50여명 사실상 대기발령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외환은행이 희망퇴직 권유에 응하지 않은 지점장급 50여명을 한꺼번에 '특수영업팀'으로 발령내 노사간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노동조합은 즉각 '보복성 인사'라고 규정짓고 경영진을 상대로 법정투쟁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외환은행은 26일 국내점포장과 개인·기업금융지점장 등 50명을 특수영업팀으로 발령내고 이들의 후임에 31명을 새로 임명하는 점포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특수영업팀으로 보임된 점포장급 직원들은 대부분 지난주 실시된 희망퇴직 때 은행측이 '우대대상'으로 통보했던 사실상의 퇴직권유자들이었다.
노조 관계자는 "이번 인사발령은 조직의 신뢰와 질서를 만신창이로 만드는 해사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은행측은 "인력구조 왜곡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내부기준에 따라 일부 점포장을 교체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