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세계 메모리업계 2강인 삼성과 하이닉스반도체의 3사분기 성적표가 나왔습니다. 이제 관심은 4분기 실적 전망에 모아지고 있는데요 기업팀 한익재 기자와 얘기나눠보겠습니다. 한기자, 먼저 3사분기 실적에 대해서 정리해주시죠? 기자) 삼성전자 메모리부문은 3사분기에 전분기대비 4% 증가한 4조7,445억원의 매출을 달성,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했으며 영업이익도 1조9,465억원으로 41%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했습니다. 하이닉스반도체도 3사분기에 매출 1조5980억원, 영업이익 5040억원, 당기순이익 514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사상 최고의 분기실적을 기록했던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6%,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6%와 17%가 감소한 것입니다. 그러나 하이닉스 반도체는 3분기에도 영업이익률이 30%대이상을 기록해, 업계 최고수준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습니다. 앵커)3분기 실적에 대한 평가와 4분기 전망을 한다면 어떻게 말할 수 있습니까? 기자)네, 얼마전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와 어제 하이닉스반도체의 실적발표 내용을 보면 한마디로 국내 메모리업체들의 경쟁력이 여전히 세계 최강이고 4분기에도 2사분기, 3사분기에 이어 사상 최고수준의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앵커)3분기 실적에 대해 어떤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까요 기자)삼성전자에 이어 하이닉스반도체도 이제 경쟁력의 선순환 단계로 접어든 것으로 판단됩니다. 메모리산업은 강자가 모든 것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은 산업입니다. 경쟁력이 높은 회사가 이익을 많이내고 더많은 투자를 하고 그리고 이러한 투자를 통해 더욱 많은 이익을 낼 수 있는 산업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는 모두 영업이익률이 세계 최고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이들 두개업체의 경쟁력을 단적으로 증명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하이닉스반도체가 12인치 도입과 90나도 전환 등 투자할 곳이 많아 올해보다 20%정도 많은 많은 약 20억달러 정도를 투자하겠다고 밝혀 해외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릴 수 있을 전망입니다. 앵커)4분기 국내 메모리업체들의 실적은 어떻게 보십니까? 기자)3사분기에 메모리 가격이 2사분기와 비교해 20%정도 내렸고 낸드 플래시메모리 가격도 35%정도 크게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는 이익은 조금 줄었지만 매출은 오히려 늘었고 하이닉스반도체도 선방했다는 평가입니다. 4분기 실적을 알려면 계절적인 특성을 먼저 고려해야합니다. 4분기는 전통적으로 메모리업체들에게 4분기에 벌어서 1년 먹고산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메모리업계에서는 대표적인 호황시즌입니다. PC등 IT업계 전반이 크리스마스 특수와 연말연시 특수가 겹쳐 메모리수요가 연중 가장 높기 때문입니다. 이때문에 3분기때 다소 떨어진 메모리가격도 4분기를 맞아 하방경직성을 유지하며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 4사분기 하이닉스반도체와 삼성전자 메모리부문의 실적에 대해서 기대하고 있는 것은 이때문입니다. 국내 메모리업체들과 시장에서는 하이닉스반도체와 삼성전자가 2분기에 기록했던 사상 최고실적을 4사분기에 경신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앵커)시장이 안좋은 2사분기에도 좋은 실적을 기록했는데 시장 상황이 좋아지면 당연히 실적이 큰 폭으로 좋아지겠네요. 해외 경쟁사들과 비교 국내 메모리업체들의 수준은 어느정도입니까? 기자)국내 메모리업체들의 경쟁력은 단연 세계 최고수준입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는 외형에서도 세계 1,2위를 점하고 있을뿐만 아니라 영업이익의 경우에도 3분기처럼 시장상황이 좋지 않은 시즌에도 40%대, 30%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 경쟁사보다 3배에서 5배에 달하는 이익률을 시현했습니다. 이정도 격차라면 앞으로 시장 상황이 더욱 안좋아지더라도 오히려 후발업체들과의 차이를 더욱 벌리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앵커)하이닉스는 비메모리 매각성공으로 재무구조가 상당히 개선됐는데요, 앞으로 남은 구조조정 일정이 잇습니까? 기자)비메모리 매각 성공으로 대형 구조조정은 사실상 마무리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하이닉스 보유 유가증권의 매각이라고 봐야됩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온세통신, 이미지퀘스트, 현대정보기술등의 주식을 상당량 보유하고 있습니다. 앵커)네 수고했습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