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에 대학 구내에는 처음으로 커피전문점 `스타벅스'가 들어섰다. 26일 학교측에 따르면 안암캠퍼스 안에 학생복지 시설인 `타이거플라자'가 25일문을 열면서 `스타벅스'와 `던킨도너츠', `스테프핫도그' 등 외국계 패스트푸드 업체들이 함께 영업을 시작했다. 학교측은 타이거플라자에서 나오는 임대수익금 월 600만원 정도를 장학금 등 학생 후생복지에 쓴다는 계획이다. 한편 외국계 음식점이 학내에 문을 열자 학내 일부에선 "미국 자본주의의 첨병인 `스타벅스'가 학교 안에 들어서서는 안된다"며 불매 운동도 일고 있다. 이 대학에는 지난해에도 학교 안 중앙광장에 외국계 음식점인 `파파이스'가 문을 열었고 몇년 전에는 자연계 캠퍼스 인근 일반 도로에 맥도널드 매장이 들어서면서 학내에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