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이건희, 전경련회장 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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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전경련 차기 회장직 수락여부를 놓고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회장이 전경련 회장을 맡을 경우 전경련의 위상변화는 물론 대대적인 체제 개편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병연기잡니다.
(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차기 전경련 회장직을 맡을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강신호 전경련 회장은 어제 저녁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차기 전경련 회장으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강력히 추천했습니다.
강신호 회장은 “재계의 실력자가 전경련 회장을 맡아야 한다”며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차기 회장으로 적임자”라고 말했습니다.
강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내년 2월로 본인의 퇴임을 못박는 한편 차기 전경련 회장으로 이건희 회장을 사실상 추대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전경련도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이 기업 소유구조 개선을 겨냥한 공정거래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회장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대해 삼성측은 이 회장의 전경련 회장직 고사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회장이 노무현 대통령 해외순방에 동행하는 한편 전경련 회장단을 삼성 영빈관에 초청하는 등 대외활동에도 적극성을 보이고 있어 회장직 수락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이 회장이 차기 전경련 회장을 맡을 경우 전경련의 위상과 체제에도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최근들어 주요 경제현안을 놓고 참여정부와의 의견조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경련은 이 회장의 취임으로 예전과 같은 위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사회공헌이라는 대명제도 전경련이 해결해 할 새로운 숙제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