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홀딩스는 일본 최대 건축·목재회사인 스미토모임업에 자회사 동화기업 주식 10%를 1백5억원에 매각했다고 25일 밝혔다. 동화홀딩스는 이날 일본 도쿄에서 스미토모임업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전략적제휴 및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서 동화홀딩스는 1백%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동화기업의 주식 3천만주 중 10%인 3백만주를 스미토모임업에 액면가 5백원의 7배인 3천5백원에 매각,1백5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동화기업 대성목재 동화씨마 등 목재·건자재 회사들의 지주회사인 동화홀딩스가 자회사의 주식을 외국기업에 매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승명호 동화홀딩스 대표는 "이번 제휴는 지분 매각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한편 세계적인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데 의의가 있다"며 "향후 동화기업의 주식상장을 추진할 때도 기업가치를 좋게 평가받는 유리한 조건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번 제휴를 통해 두 회사는 사업장 교차 방문 등 인적 교류 및 기술 교류를 하고 국내외에서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별도의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는 등 실질적인 제휴활동을 펼쳐 나가기로 합의했다. 또 각 회사별 3인씩으로 구성된 '전략적 제휴 위원회'를 신설,분기별로 정기적인 모임을 갖기로 했다. 이번 제휴는 한국에서 금융자문 활동을 하고 있는 호주의 대표적인 투자은행 맥쿼리를 자문사로 선정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스미토모임업은 일본 최대 건축·목재회사로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집단인 스미토모그룹에 속해 있다. 이 회사는 일본 국토의 1천분의 1에 해당하는 삼림을 보유하고 있으며 목조주문주택 분야에서 일본내 1위 기업이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