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산업진흥회는 올해 정부가 지원하는 산업기술개발자금 중 기계,철강분야에 배정된 4백억원의 대출이 이미 소진돼 기술개발자금 수요업체의 자금지원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정부가 올해 기술개발융자사업으로 기계,철강분야에 배정한 4백억원은 작년보다 1백억원 줄어든 규모여서 수요기업이 신청한 9백69억원에 비하면 턱없이 모자라는 실정이라고 기계산업진흥회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자금을 지원받아 기술개발을 계획하고 있는 업체들은 내년까지 계획을 연기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기계분야 개발자금 대출이 조기에 소진된 것은 그동안 기계업계가 내수침체로 지연됐던 설비투자 수요가 회복되고 지속적인 수출 증가에 따른 신제품 개발 관련 자금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