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대우종합기계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사실상 선정됐다. 두산중공업이 인수제안서에 제시한 대로 1조8천억원대에 대우종기를 사들일 경우 1999년 기아자동차 이후 부실기업 매각 사상 최대규모 인수·합병(M&A)이 된다. 25일 재정경제부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매각소위를 열어 대우종기 매각 관련 검토작업을 벌인 뒤 이같은 잠정 결론을 내리고 27일 전체 회의를 소집해 우선협상 대상자를 확정짓기로 했다. 관계자는 "대우종기 입찰 참여자인 두산중공업,효성,팬택-우리사주조합 컨소시엄 등이 제시한 인수가격과 인수 후 경영계획,고용승계 등의 조건을 면밀히 검토했다"며 "이 중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두산중공업에 배타적 우선협상권을 부여하고 다음으로 높은 가격을 제시한 효성에 2차 우선협상권을 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준동·김용준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