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이 자회사로 갖고 있는 18개 케이블TV 유선방송사업자(SO)에 대한 자산가치 때문에 '자산주'로서의 투자매력이 높아지고 있다. CJ투자증권 이희철 연구원은 25일 "현재 태광산업이 보유한 18개의 자회사 SO의 자산가치는 6천4백40억∼7천2백45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는 "하지만 태광산업의 현재 시가총액은 2천5백억원에 불과해 자회사 SO들의 자산가치에도 못미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태광산업 자체도 전통적 주력사업이었던 섬유부문이 스판덱스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재편되면서 수익성이 호전되고 있다"며 "작년 말 부채비율이 12.4%이고 순현금 규모가 1천2백억원으로 재무구조도 초우량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CJ투자증권은 이런 점들을 감안할 때 태광산업의 적정주가는 35만원 수준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태광산업은 이날 0.89% 떨어진 22만2천원에 장을 마쳤다. 그러나 8월 말 15만8천원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두달도 채 안돼 40% 가량 급등해 있는 상태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