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홈플러스를 운영하는 삼성테스코 지분을 모두 처분한다. 삼성테스코는 지분 89%를 갖고 있는 영국 테스코가 오는 2011년까지 삼성물산 보유 삼성테스코 지분 10%를 추가 매입키로 서로 합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렇게 되면 홈플러스의 테스코 지분은 99%,삼성물산 지분은 1%로 줄어든다. 나머지 1%는 2011년에 처분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삼성물산은 10% 중 우선 5%(2백73만6천주)를 1천75억원에 오는 2007년 7월1일자로 테스코에 넘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주당 3만9천3백3원으로 양측은 향후 영업실적에 따라 매매금액을 주당 3만1천4백43∼4만7천1백64원에서 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전문 통신 블룸버그에 따르면 테스코는 삼성물산 보유 지분 10%를 총 3억6천5백만달러에 매입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테스코는 1999년 5월 삼성테스코를 설립하면서 지분 51%를 인수했다. 이어 같은 해 6월 81%,2002년 2월 89%로 지분율을 확대했다. 테스코의 그레그 세이지 대변인은 "삼성과의 합작이 성공을 거뒀다"며 "한국 시장에서 더욱 성장할 기회를 맞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홈플러스 지분 매각 이유에 대해 재무구조 개선 목적이라고 밝혔다. 홈플러스 지분을 팔게 되면 삼성물산 유통사업은 백화점으로 운영되는 분당 삼성플라자 하나만 남는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