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현은 일본 열도에서 가장 큰 섬인 혼슈의 도호쿠지방 남부에 위치한다. 한국의 중부지방이나 미국의 샌프란시스코와 비슷한 위도에 자리잡고 있다. 면적은 1만3천7백81㎢로 일본의 현 중 제일 크다. 후쿠시마현에는 한국 기업이 투자한 3개의 골프장이 있다. 이들 3개 골프장은 다양한 코스 레이아웃과 함께 한국인의 취향에 맞는 식사 온천 숙박시설 등을 갖춰 한국 골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오타마 타이가 호텔&컨트리클럽은 지난 94년에 오픈한 27홀 규모의 골프장이다. 90만평으로 여의도 크기만한 광활한 대지에 우주정거장을 연상케 하는 클럽하우스와 호텔,피트니스 빌딩을 보유하고 있다. 철저하게 관리된 코스는 라운드 내내 즐거운 기분이 들게 한다. 이곳에서 라운드 후 즐기는 온천욕은 또다른 즐거움을 준다. 섭씨 48도의 천연 온천수는 여행과 운동으로 쌓인 피로를 말끔히 씻어낸다. 기계 마사지 및 가라오케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나코소 타이가CC는 지난 91년 오픈한 18홀 규모의 챔피언십 골프장으로 후쿠시마 제1의 도시 이와키시내에 위치한다. 태평양과 접해 있어 해양성 기후의 영향을 받는 덕에 사계절 내내 라운드가 가능하다. 일본 내에서도 명문코스로 명성을 얻고 있어 겨울에는 도쿄 근교나 니가타 등 다른 지역으로부터 내장객이 줄을 잇는다. 페어웨이는 고려잔디,러프는 노시바,그린은 벤트그라스로 꾸며졌고 바닷가의 풍경을 살린 코스 레이아웃이 돋보인다. 나스 타이가CC는 30년 역사를 지니고 있는 18홀 규모의 골프장.일본에서 손꼽히는 휴양지인 나스의 연봉이 보이는 빼어난 주변 경관과 코스를 호위하듯 늘어선 고목은 플레이어의 마음을 사로 잡는다. 골프코스는 해발 7백50m 인근에 위치해 여름에는 비교적 시원하게 플레이할 수 있고 가을에는 유난히 고운 단풍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은 풍광은 아름답지만 공략은 결코 쉽지 않다. 각 홀은 플레이 전에 철저히 분석하고 공략해야 실수를 면할 수 있다. 특히 페어웨이 중앙에 소나무가 버티고 있는 등 의외의 요소가 많아 이를 고려한 코스 매니지먼트가 필요하다. 여러 번 되풀이해 플레이해도 그 나름대로의 묘미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 ---------------------------------------------------------------- [ 여행수첩 ] 후쿠시마는 밥이 맛있는 고장이다. 아다타산으로부터 내려온 청정의 계곡물은 오타마촌의 농지로 흘러든다. 맑은 물로 경작한 쌀은 일본에서 최고의 품질을 인정 받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주3회 인천~후쿠시마간 직항편을 운항하고 있다. 인접한 미야기현 센다이 공항으로는 매일 1회 비행기가 뜬다. 이골프라인(02-3442-4488)은 목요일 출발하는 3박4일 상품을 84만9천원에,일요일에 출발하는 4박5일 상품을 94만9천원에 판매하고 있다. 11월11일부터 14일까지 3박4일의 일정으로 타이가배 골프대회를 실시한다. 대회 참가자는 모두 63홀을 라운드하며 이중 이틀째 27홀을 신페리오 방식으로 계산해 우승자를 가린다. 참가비 69만9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