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기계 공대위 "두산 인수 반대"..민주노총과 연대투쟁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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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종합기계의 인수자로 두산중공업이 유력한 가운데 대우종합기계 생산직·사무직 노조로 구성된 공동대책위원회가 두산중공업이 우선협상대상자로 뽑힐 경우 강력 저지하겠다고 나섰다.
이에 따라 대우종합기계의 매각작업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대우종합기계 공대위는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공정한 매각절차를 촉구하며 두산중공업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경우 강력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대위는 "매각주간사인 자산관리공사가 매각대금 극대화에 치우친 나머지 가격 요소에만 큰 비중을 두고 회사의 건전성 유지 및 고용안정 등 비가격요소는 간과하고 있다"며 △권위 있는 투자은행의 인수가격 적정의견서 제출 의무화 △계약이행보증금 부과 △전문가로 구성된 자금조달평가위원회 설치 등을 요구했다.
공대위는 특히 금속연맹이 참여하는 비상대책위 형태로 확대 개편,공동투쟁을 벌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선인수협상대상자를 선정하기 위한 대우기계 최종 입찰에는 두산중공업,효성,팬택·우리사주조합컨소시엄 등 3곳이 일괄인수 방식으로 참여했다.
이중 1조8천억원대로 가장 높은 가격을 적어낸 두산의 우선협상대상자 결정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