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석유화학이 지난 3분기에 분기기준으로 사상 최대실적을 올렸다. LG석유화학은 3분기 매출액이 4천8백69억원,순이익은 7백40억원으로 2분기보다 각각 20%와 1백4%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작년 3분기에 비해서는 매출액은 61%,순이익은 1백53% 늘어난 것이다. 특히 3분기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각각 1천24억원과 1천41억원에 달해 창사 이후 처음으로 분기 기준으로 1천억원을 돌파했다. 이 같은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73%와 1백7% 증가한 것이다. LG석유화학은 시황 호조에 따른 제품값의 급상승과 공급부족 현상 등으로 모든 생산제품의 마진이 늘어나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LG석유화학은 △2003년 이후 세계 석유화학 설비투자 둔화 △세계경제 회복세 △중국의 고성장에 따른 유화제품 수요증가 등으로 에틸렌 프로필렌 벤젠 등의 가격이 3분기에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했다고 덧붙였다. 회사 관계자는 "이들 제품의 가격은 고유가와 함께 중동지역의 신규물량 공급지연으로 4분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이로 인해 올해 전체 실적은 작년 실적을 크게 웃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