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정몽구 회장, "고로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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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회장이 고로 투자 강행을 밝혀 국내 유일의 일관제철업체인 포스코에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기업팀 한익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몽구 현대 기아차 회장이 INI스틸 현대하이스코의 당진공장을 방문하는 자리에서 고로사업에 투자하는 일관제철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해 파장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이 고로를 건설한다는 것은 일관제철소를 짓겟다는 의미로 국내 유일의 일관제철소였던 포스코의 독점체제가 붕괴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 국내 철강산업이 장기적으로 '현대철강계열과 포스코'의 2강구도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으며 국내 철강 제품 수급에도 엄청난 변화를 초래할 전망입니다.
또 철광석에서 자동차까지 수직계열화를 이뤄다는 점에서 현대 기아의 자동차 경쟁력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입니다.
현대는 지난 90년대 초반 고 정주영 명예회장이 제철소 건설을 추진하다가 좌절된 적이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또 당진공장 A지구 열연공장을 내년 7월까지, B지구 냉연공장과 열연공장을 2006년 8월까지 가동키로 하는 등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당진공장을 정상화한다는 전략입니다.
당진공장이 연산 700만t 규모로 정상 가동되면 INI스틸.현대하이스코.BNG스틸 등 3개 계열사 철강 총생산량이 연간 1800만t에 달하게 돼 세계 8위 철강그룹 으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현대차의 고로진출에 대해 포스코는 공식적으로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나 업계에서는 포스코측이 가장 우려할만한 시나리오가 일어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문정업 대신경제연구원 수석연구원
(현대차의 고로진출에는 여러가지 변수가 있다. 또 현대차의 고로진출로 포스코는 장기적으로 수출선 다변화등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당장 2조원을 투자, 고로가 가동하게되면 연간 300만톤의 열연코일을 생산, 빠르면 2008년께부터는 200만톤을 자체적으로 소화시켜 냉연 및 아연강판을 만들는 한편 100만톤정도는 현대하이스코에 공급하게됩니다.
수년전부터 포스코와 갈등관계에 있던 현대하이스코는 톤당 40달러를 더 얹어주며 일본에서 약 180만톤의 열연코일을 수입해왔습니다.
와우티브이뉴스 한익재입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