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후분양아파트 내년말 첫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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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짓고 분양에 들어가는 후분양 아파트가 내년 말에 첫 선을 보입니다.
3단계에 걸쳐 도입되는 후분양제에 대해 이종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선시공 후분양제가 내년 말 인천 아파트에 처음으로 도입됩니다.
건설교통부는 인천 동양지구에서 지난 4월부터 대한주택공사가 짖고 있는 아파트를 후분양 아파트 시범사업장으로 선정했습니다.
주공은 이지구에 1200여가구의 국민임대와 별도로 공공분양 478가구를 지어 후분양에 나설 계획입니다.
후분양제란 현재와 같이 건설사들이 미리 분양을 받아 후 그 계약금과 중도금으로 공사를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집을 어느 정도 지은 후 분양을 시작하는 제도를 말합니다.
이럴 경우 분양권을 중심으로 한 투기가 현저히 줄어들고 분양사기사건도 이뤄지기 힘든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건설사들은 땅값과 건축비를 미리 빌려 써야 하므로 이 이자비용이 고스라니 분양가에 얹혀질 수 있다는 단점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러한 논란가운데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3월말 후분양제도를 검토하라는 지시를 한 후 처음으로 후분양 아파트가 내년 말에 선보이게 된 것입니다.
주택공사가 짓는 이번 후분양 시범단지는 내년 12월 80% 공정을 마친 뒤 후분양을 실시하며 준공은 2006년 5월로 예정돼 있습니다.
건설교통부는 이러한 후분양제를 앞으로 3단계에 걸쳐 정착시킨다는 방침입니다.
1단계는 2006년까지로 인천 동양지구와 서울 장지 발산지구의 일부 아파트에 적용됩니다.
2011까지 이뤄지는 2단계에서는 주공과 지자체가 공급하는 공공아파트에 후분양제를 도입합니다.
2007년에는 40%, 2009년 60%, 2011년에는 80% 공정에서 후분양한다는 원칙입니다.
마지막으로 3단계부터는 민간업체가 후분양 할 경우 국민주택기금을 지원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자율적인 후분양을 유도할 계획입니다.
와우tv뉴스 이종식입니다.
이종식기자 js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