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자동차보험료가 회사별로 최고 5% 가까이 인상될 것으로 보여 논란이 예상됩니다. 손보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요율 산정과 관련해 올해부터는 예정사업비율이 아닌 실제 사업비율을 반영한 보험료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손보사들은 현재 자동차보험료의 산정시 예정사업비율을 27.5%를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지만, 이번 보험요율 적용때부터는 실제로 사용한 사업비를 적용할 방침입니다. 지난 8월까지 회사별 사업비는 최저 22%에서 36%까지로 14%가 차이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손보업계 관계자는 "예정사업비율로 보험료를 산정할 경우 공정거래위원회의 카르텔 조항 등에 따라 이번 보험료 인상에서는 회사별로 차등 적용하게 될 것"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회사별로 보험료에 실제사업비가 반영될 경우 회사들은 사업비를 줄이기 위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금융감독원의 관계자는 "손보사들이 자동차보험 영업을 하면서 예상보다 많이 쓴 비용만큼을 보험료에 반영하는 방안을 다음 달 초 자동차보험 요율재조정때부터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8월까지 실제 사업비율이 27.5% 미만인 손보사는 교보자보를 비롯해 동부화재삼성화재 등입니다. 또, 자동차보험의 순사업비율이 27.5%가 넘는 손보사는 제일화재를 비롯해 신동아화재, 동양화재, 쌍용화재, 그린화재 등입니다. 이에 따라 최근 손해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사업비가 보험료에 반영될 경우 회사별로 평균 5% 가량 인상될 것으로 보여 소비자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