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7] 실업률 개선..고용의 질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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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오전 실업률의 개선 조짐이 보이고 있으나 아직 추세적 반전이라고 보기엔 이르다..라고 전해드렸는데요. 고용시장 동향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연사숙기자?
앵커))
우선 고용사정이 외형적으로는 개선기미를 보였죠?
기자)) 그렇다. 비록 임시직과 일용직이 많기는 했습니다만 취업자 수가 늘어나면서 실업률과 실업자 수가 올들어 최저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청년실업자 문제가 사회문제로까지 비화될 만큼 심각했었는데요.. 7%에서 8%를 육박했던 청년실업률이 1년만에 6%대로 내려왔습니다.
(Cg-실업률 추이)
통계청에 따르면 9월 실업률은 3.2%로 8월 3.5%에 비해 0.3%p가 하락했습니다.
특히 지난달 취업자수는 2280만명으로 지난해 9월에 비해 50만 8천명이 늘어났습니다.
지난 6월 이후 급격히 감소했던 것에 비하면 크게 늘어난 수칩니다.
정부의 목표대로 연간 40-50만개의 일자리가 늘어나려면 취업자 수 증가율이 연간 약 2%가 되야하는데요. 지난 7-8월에는 1.2-3%대였습니다만 9월에는 2.3%가 늘었습니다.
이대로 지속될 경우에는 고용시장의 개선의 조짐이 보인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2))
외형적으론 지난달 상당히 개선됐어요..하지만 일자리의 질이 중요하죠?
기자))
그렇다. 고용의 질이 문젭니다.
(s-일용직 근로자, 21개월만에 최고치)
우선 계약기간 1개월 미만의 일용직 근로자가 지난 2002년 12월 이후 2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사정은 임시근로자와 상용근로자의 증가 비율을 봐도 알 수 있는데요
상용근로자가 0.6% 증가한데 그친데 반해 계약기간 1년 미만의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각각 3.5%와 8.8%로 증가했습니다.
또 올 8월 기준으로 임시근로자의 평균근속기간은 4년 5개월로 지난해 조사때 보다도 1개월이 짧아졌고 특히 여성의 경우 시간제 근로자 비중은 11.7%에서 13%로 확대됐습니다.
결국 지난달에는 계절적인 요인이 실업률을 낮춘 원인일 뿐 그 속사정을 살펴보면 여전히 고용의 질은 좋지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1년 미민이나 한달짜리 일자리가 급증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구요.
이렇게 임시직. 일용직이 증가한 이유는 9월이 하반기 대학졸업자들의 신규채용 시기인데다가 추석을 앞두고 택배 등 임시적인 고용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앵커3))
정부의 올해 경제운용방향의 목표는 일자리창출 아닙니까? 정부는 이런 상황에 대해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지난 3월 이헌재 부총리가 취임한 직후 이런 얘길 했습니다.
"정부의 일자리대책은 경기회복이라는 비를 기다리는 천수답의 한계있어"
임시직 위주의 정부 일자리 대책은 경기회복이라는 비를 기다리는 천수답의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다.
시급한 현황을 고려해 공공부문의 고용창출 능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는데요..
정부는 5% 성장을 위해 연간 40만개 이상의 반듯한 일자리를 만들기를 위해 노력해야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반듯한 일자리만을 고집하며 기다릴 수 없고.
임시직이라도 우선은 늘려나간다…는 설명입니다.
(s-단기간 노력으로 근본적개선 어려워)
지난해와 올해 정부의 경제운용방향의 중점대책이 ‘일자리 창출’ 이었습니다만 이러한 단기간의 노력만으로 근본적인 해결하기에는 한계를 갖고 있습니다.
앵커4))
전문가들의 반응은?
기자))
증권가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s-현대증권 “추세적으로 볼 수 없다”)
현대증권은 “소비회복에 긍정적인 신호이기는 하나 추석을 앞둔 특수적 현상일 뿐 추세적이라고 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s-신영증권 “뉴딜 등 감안, 개선여지”)
이에반해 신영증권은 “대기업의 채용확대나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국판 뉴딜정책에 따른 건설업의 고용확대 등을 감안한다면 앞으로 개선여지는 남아있다”고 밝혔습니다.
고용지표는 경기에 후행하는 지표가운데 하납니다.
(s-투자활성화 등이 근본적 해결방안)
결국 기업들의 투자활성화와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 등 근본적 해결방안만이 질적 양적인 고용시장 개선을 이끌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