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료전문 생산업체인 남해화학이 전량 해외수입에 의존해온 완효성 비료(브랜드명 시나브로) 개발에 성공,내년 1월께 시판한다. 장경택 남해화학 사장은 19일 기자간담회에서 "여수지역에 50억원을 투자해 연간 생산능력 1만t 규모의 완효성비료 생산공장을 완공했다"며 "제품이 일본산보다 싸고 환경친화적"이라고 밝혔다. 완효성 비료는 일반비료 표면을 특수 코팅처리,비료성분이 천천히 농작물에 스며들게 만들어진 제품이다. 연간 4∼5회 정도 뿌려줘야 하는 일반 속효성 비료와 달리 밑거름 1회만 줘도 벼 생육 및 수확량이 떨어지지 않아 고령화된 농촌의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다고 장 사장은 덧붙였다. 가격은 복합비료의 경우 일반비료의 2.5배인 t당 71만원 정도다. 국내 완효성비료 시장은 약 2만t 규모로서 전체 복합비료 시장의 약 2%로 미미한 실정이다. 앞으로 일본처럼 향후 10%까지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남해화학은 전망했다. 이 회사는 올해 화학비료 단일품목에서 연간 70만t을 수출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