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바깥날씨는 점점 쌀쌀해 지고 있는데요. 기업공개시장에는 오랜만에 훈풍이 불고 있다고 합니다. 취재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다. 김기자, IPO시장이 활기를 찾고 있다고 하는데..이번주에 공모주청약에 나서는 기업들이 많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번주 공모주 청약에 나서는 기업은 무려 5곳입니다. 이는 올 1월에 이어 주간단위로는 두번째로 가장 많은 수이다. 먼저 태양기전이 오늘부터 내일까지 공모가 1만 4천원에 36만 4천주를 공모주청약에 나서고 연이어 신지소프트가 내일과 모레 이틀간 공모가 9천원에 21만주 같은날 디지탈디바이스도 3천 100원에 20만주를 청약받을 예정이다. 또 20일과 21일은 케이이엔지, 모코코가 각각 52만주 26만주를 공모한다. 이들기업은 공모 후 모두 29일에 코스닥시장에 등록할 예정이다. 앵커> 네 공모주에 나서는 기업들이 만만치 않은데... 기업별로 자세히 살펴볼까요? 기자> 네 먼저 태양기전은 휴대전화 원도우 제조전문업체로 삼성전자가 주요 납품처이다. 지난 2000년 삼성전자에 납품비중이 20%였지만 올 상반기까지 63% 넘게 삼성전자에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373억원에 순이익 84억원을 달성했고 올해는 매출 622억, 순익 106억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지소프트는 무선인터넷 솔루션 업체로 SK텔레콤이 주거래처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87억원(87억 9천200만) 순이익은 43억원(43억 6천800만) 올해 매출 73억원 경상이익 53억원 예상. 다음은 디지탈디바이스라는 디지탈TV 전문기업, 전체매출액의 90%가 수출을 통해 올리고 있다. 지난해 매출 354억원, 순익 20억원 기록, 올해는 550억, 순익 40억원 목표. 이밖에 LCD장비업체인 케이이엔지(250억 순익 23억)와 전사적 애플리케이션 업체(EAI)인 모코코(매출액 127억 순익 15억 8천)가 잇따라 공모에 나선다 앵커> 우선 김기자가 대략 공모기업들을 설명해줬는데요. 잠시 후엔 증권사 연구원을 통해 더욱 자세한 내용 살펴보기로 하구요.. 김기자 그런데 IPO시장이 이렇게 활기를 띠는 이유는 뭡니까? 기자>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최근 신규등록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공모가를 밑돌던 기업들도 점점 제자리를 찾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말해 코스닥시장도 지난 8월 저점이후 꾸준히 오르면서 그 동안 등록시기만 기다려왔던 기업들이 제 때를 만났다는 분석이다. 사실상 지난 8월 기대주로 꼽혔던 코아로직이 공모주 청약이 미달되면서 IPO시장에 적지 않은 충격을 주기도 했다. 이후에 기업들의 등록이 두달간 주춤했고 지난달 디엠에스 한 곳만 청약에 나섰다. 그런데 최근 새내기주들의 강세가 등록채비중이였던 기업들에게 자극을 준 것이다. 코아로직(공모가 2만 3천원)은 공모가보다 65% 올랐고 지난 1일 등록한 디엠에스(2만 8천 4백원) 역시 48% 급등세를 나타냈습니다. (한국경제TV(1만 6백원 69%) 또 코엔텍(6천 8백원 66%), 휘닉스피디이(3만 2백원 17%)등도 공모가를 회복했다. 앵커> 그렇다면 전문가들은 공모주들에 대한 전망을 어떻게 보고 있나? 기자> 코아로직이나 디엠에스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기업들이 나서는 것은 사실이나 업종대표주에 손색이 없을 만큼 알짜주들로 평가하고 있다. 앞서 각기업의 실적들을 살펴보았지만 강화된 등록기준들로 인해 재무상황은 대부분 튼튼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최근 신규등록주들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 공모주의 인기도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국일제지 청약 경쟁률 251:1) 지난주 국일제지가 이번달 들어 공모주청약 첫 테잎을 끊었는데 최종경쟁률이 251대 1이였다. 이는 지난 5월 에이로직스(436대 1)이후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이면서 공모주 청약열기가 점점 달아오르는 것을 실감케 했다. 그렇지만 청약에 나서는 공모기업들의 물량부담이라든가 유동성등을 꼼꼼히 체크해 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