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관리공단이 15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2조8천766억원을 투자한다. 특히 공단은 올 하반기중 서울-춘천 고속도로, 인천공항 제2연육교, 인천-서울간 인천공항 철도, 부산신항만 북부두, 울산컨테이너 터미널 등 5개 사업에 9천429억원을 투자키로 하고 세부계획을 마련중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유필우 의원(열린우리당)은 18일 국민연금관리공단 국정감사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공단의 SOC 투자는 핵심 국책사업을 중심으로 이뤄지며 사업 유형별 투자금액은고속도로 6건 1조692억원, 철도 3건 1조692억원, 항만 5건 6천562억원, 수자원개발1건 820억원 등이다. 공단은 최근 국민은행[060000], 기업은행[024110]과 함께 인천공항 제2연육교민간투자사업에 공동주간사로 참여하겠다는 내용의 위임장을 사업시행사인 코다개발과 교환했다. 이 사업의 전체 규모는 8천억원으로 국민연금은 출자금 400억원, 후순위채권 4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또 울산컨테이너 터미널 사업에 629억원을 투자하는 방안이 확정됐으며 이르면이달 중으로 서울-춘천 고속도로, 인천공항철도, 부산신항만 북부두 등 3개 사업에대한 투자를 약정할 계획이다. 유 의원은 "국민연금 기금 적립 규모가 지난해 말 112조원을 넘어서고 저금리기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국민연금기금 운용을 다변화하는 것은 시대적 요구"라며운용조직 개편과 인력 보강, 기금운용방식의 공개적 논의, 국회의 통제 강화 등을주장했다. 한편 문병호 의원(열린우리당)은 "국민연금이 지난 2002~2003년 23개 벤처조합에 출자한 돈 중 1천20억원이 투자처를 찾지 못해 고스란히 묶여 있다"며 "벤처투자대상 기업에 관한 사전 평가와 사후 자산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섭기자 solatid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