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과 조흥은행이 하반기 들어 수익증권 및 방카슈랑스 판매 등 비은행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3분기(7~9월) 중 수익증권 판매액을 은행별로 보면 국민은행이 2조4천4백24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조흥은행이 8천2백48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우리 8천98억원 △하나 6천8억원 △신한 2천1백40억원 순이었다. 조흥은행은 지난 상반기에는 6천5백5억원어치의 수익증권을 팔아 시중은행 중 5위에 그쳤으나 하반기 들어 두드러진 실적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수익증권 판매에서 단연 독보적인 국민은행은 지난 9월 말까지 13조7천9백35억원의 수익증권을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 창구에서 보험상품을 파는 방카슈랑스 실적도 지난 3분기 중 국민은행과 조흥은행이 나란히 1,2위를 기록했다. 지난 3분기 중 국민은행은 10만4천7백건의 방카슈랑스를 팔아 은행 중 가장 두드러진 실적을 나타냈다. 조흥은행도 3만8천8백27건의 판매실적을 기록,우리·하나·신한은행을 앞섰다. 지난 9월 말까지 방카슈랑스 판매 누계실적도 국민은행(34만6천7백건)과 조흥은행(20만8천1백31건)이 1,2위를 달리고 있다. 3분기 중 모바일 뱅킹 가입실적은 우리은행이 26만9천7백30건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제일·신한·조흥은행이 각각 3만여건으로 비슷한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상반기에만 23만3천건의 모바일뱅킹 가입실적으로 1위를 기록했던 국민은행은 SK텔레콤과의 제휴가 늦어지면서 3분기 중에는 겨우 7천건을 가입시키는 데 그치고 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