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가 IT839전략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9대 신성장동력 육성과제를 정통부 특정 산하기관이 독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의 한화갑 의원(민주당)은 15일 작년 6월부터 올 6월까지 9대 신성장동력 육성을 위한 정보화촉진기금 연구개발과제(선도 기반기술 개발) 지원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158개 과제 중 109개 과제(70.0%)가 전자통신연구원(ETRI)에 배정됐고 금액기준으로도 3천923억원 중 3천345억원(85.7%)이 ETRI에 편중됐다고 밝혔다. 특히 9대 신성장동력 육성과제 가운데 각각 7개 과제와 5개 과제가 배정된 디지털 TV와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부문의 경우 ETRI에 모두 배정되는 기현상이 벌어진것으로 파악됐다. 한 의원은 "정부 출연금의 90% 이상이 한 기관에 몰리는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일"이라며 "현재 대부분 정책지정을 통해 이루어 지고 있는 수행기관 선정을 공개경쟁으로 할 것"을 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