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실적과 옵션만기에 따른 부담으로 증시부진이 지속되고 있지만 유독 건설업종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정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5일 동안 건설업종 상승률은 8.5%.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가 4.3% 하락했고 전기전자업종지수는 7.6% 급락한 것과 대조적입니다. 이처럼 부진한 장세에서 유독 건설주가 나홀로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뭘까. 전문가들은 현 국면이 건설주의 상대적 장점이 부각되는 시기라고 설명합니다. 경기가 여전히 좋지 않은 상태에서 콜 금리 인하가 없었던 만큼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건설이나 부동산에 집중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일부 기업의 M&A가능성도 업종지수 반등에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매각시점이 다가오고 있는 대우건설은 지난 5거래일동안 무려 14% 이상 급등했고 현대건설 역시 7.5%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편 외국인투자자가 실적이 우려되는 IT주의 대안으로 배당메리트와 실적모멘텀이 있는 건설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급등이 건설주 주가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건설경기회복과 개별재료 등 대내외적 요건이 긍정적인 만큼 건설업종의 추가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그러나 재료없이 순환매에 의해 상승하는 중소형 저가 건설주의 접근에는 주의가 요구된다는 지적입니다. 와우TV뉴스 한정연입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