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만 장병에 '글로벌 인재' 교육] 産.軍 인적자원개발 위원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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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프로젝트의 추진위원장을 맡은 조성태 열린우리당 의원(전 국방부 장관)은 "앞으로 군 생활은 인생의 공백기가 아니라 내일의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9년부터 1년10개월동안 장관을 역임했던 조 의원은 인터넷으로 촉발된 정보화사회가 병영문화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게 될 것이라며 사업 추진에 자신감을 피력했다.
다음은 일문 일답.
-시범 사업 실시를 놓고 군 내부의 반대는 없었나.
"당초 전투력 약화를 우려하는 시각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라크 전쟁에서 나타났듯이 현대전은 과거 2차 세계대전 같은 인력의 대량동원 전쟁이 아니라 첨단 정보전쟁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오랜 토의를 거쳐 교육훈련의 확대를 통한 군 인력의 정예화가 오히려 전투력을 증강시킨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왜 이 일을 맡게 됐나.
"개인적으로 사회 직능과 군 직능을 연결시키는 일에 관심이 많았다.
군 복무가 가족이나 일반적인 사회생활로부터 격리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학습 기회 자체가 단절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학습의욕을 진작시킬 수 있는 방안은.
"학점이나 자격증을 인정하는 것 외에 다양한 방안이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일정기간 내 영어 토익점수를 획기적으로 높인 사병들에게 포상 휴가를 줄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
-군 문화가 너무 급격하게 변하는 것 아닌가.
"마땅히 가야 할 방향이라면 서둘러 가야 한다.
어차피 2년을 군에서 보내야 하는 상황이라면 의무 복무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개인이나 나라를 위해 바람직하다."
-국방부와 예산관련 협의를 하고 있나.
"아직 본격적인 협의를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사업 확대를 낙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