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조흥, 金연동 정기예금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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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국제 금값과 연동돼 수익률이 결정되는 정기예금이 나왔다.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은 국제 금시세에 따라 최고 연 19.41%의 수익률이 주어지는 '골드지수 연동 파워인덱스 정기예금'을 오는 19일부터 27일까지 판매한다.
국제 금가격과 연동돼 수익률이 결정되는 상품이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상품은 런던금시장협회(LDMA)가 런던시간 오후 3시에 고시하는 금가격을 기준으로 수익률이 결정되며 운용구조는 주가지수연동형 정기예금과 같다.
만기가 6개월인 '상승형 1호'는 만기 때 금 고시가격이 가입 당시보다 20% 이내 상승하면 최고 연 14.3%의 수익률이 주어진다.
한번이라도 상승률이 20%를 넘어서면 연 3.53%가 적용된다.
1% 미만 상승하거나 하락하면 원금만 보장된다.
만기가 1년인 '안정형 1호'는 금 고시가격이 만기 때까지 가입 당시 기준가격의 위아래 30달러 이내에서 움직이면 최고 연 19.41%까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두 은행은 이번 정기예금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1백명을 추첨,순금 1돈 중량의 금돼지 휴대전화줄을 증정할 계획이다.
은행 관계자는 "이번 상품은 원금이 1백% 보장되는 정기예금의 일종이므로 안정성과 고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작년 11월부터 금을 적립하거나 실물 매매하는 '골드리슈'를,지난 6월부터는 금시세를 활용해 대출해 주는 '골드론'을 각각 선보였다.
최근 국제 금값은 오름세를 지속,미국 뉴욕시장에서 금선물 12월물이 6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금수요가 증가,'골드리슈'의 9월 거래량은 5백7kg(75억8천7백만원)으로 지난 8월 총거래량 99kg(14억7천3백만원 상당)보다 4백8kg이나 급증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